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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알고나면 더 좋아질까?

버버리, 트렌치 코트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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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의 창립자 토마스 버버리

 

 

 

 

 

 

개버딘 소재 발명

 

 

1856년, 21세의 젊은 청년 토마스 버버리가 햄프셔에 토마스 버버리&손 매장을 열었습니다.

 

영국은 하루에도 여러번 비가 내리는 날씨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신사들은 항상 우산을 들고 다니고, 옷이 젖게 하지 않기 위해 레인코트를 입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이게 굉장히 큰 사이즈의 고무로 된 옷이어서 엄청나게 무거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수가 되는 가벼운 원단이 쉽게 발명되지는 않았는데, 이때 토마스 버버리는 '스목포록'이라는 농부, 마부들이 걸치던 코트를 살펴 '개버딘'이라는 원단을 만들었습니다.

개버딘은 미리 면사를 방수처리하여 직조한 후 또 한 번 방수 처리를 해 완벽한 방수기능을 갖췄으며, 같은 크기의 원단보다 훨씬 가벼웠습니다.

 

 

 

1870년대 버버리의 아카이북에 실려 있는 일러스트방풍과 통풍이 뛰어난 버버리의 개버딘 소재는 스키 등 스포츠 웨어로도 인기가 있었다.

 

개버딘을 트레이드마크로 등록한 버버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개버딘 원단을 수출했습니다.

개버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토마스 버버리는 배싱턴과 랭커셔 지역에 개버딘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1891년, 토마스 버버리는 런던 해이마켓에 첫 버버리 매장을 내고 1895년, 개버딘 소재로 레인코트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이미 아큐아스큐텀이라는 레인코트 브랜드가 유행하고 있었지만, 영국의 국왕이자 멋쟁이였던 에드워드 7세가 버버리의 개버딘 레인코트를 즐겨 입는 것이 알려지면서 버버리의 레인코트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버버리 로고 탄생

 

 

1901년, 버버리는 말을 탄 영국 중세 기사를 형상화한 버버리 기사 로고를 만들어 버버리의 트레이드마크로 등록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영국 브랜드임을 강조했습니다.

 

버버리 로고에 기사는 프로섬이라고 라틴어로 쓴 깃발을 들고 있는데 이는 ‘전진한다’는 뜻으로,

1998년에 버버리가 컬렉션 라인을 론칭하며 ‘프로섬’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버버리의 대명사 트렌치코트

 

 

같은 해인 1901년, 버버리는 레인코트를 변형한 트렌치코트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트렌치코트는 버버리가 연합군으로부터 군인들이 입기에 적합한 레인코트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제작한 것으로, 트렌치코트에 단 허리띠, 고리, 견장 등의 장식은 모두 전장에서 필요한 용도에 맞춰 개발한 것이었습니다.

 

 

 

 

1910년, 버버리는 파리 말쉐르브 거리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당시 버버리 레인코트는 천장이 없는 카브리올레를 모는 멋쟁이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개버딘 소재가 천장 없는 자동차를 몰 때 부는 거센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방수가 잘되고 바람에 강한 개버딘의 특성 때문에 1900년대 초반의 탐험가, 비행사, 열기구 여행가, 등반가들은 버버리 개버딘으로 만든 외투나 오버롤을 즐겨 착용했습니다. 버버리 개버딘은 텐트 소재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귀향한 영국군과 연합군은 전쟁 시 방한복으로 이용했던 버버리 트렌치코트를 집으로 가져와 평상복으로 입고 후에 자식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군복으로 제작된 트렌치코트가 일반에 유행하게 되었고 대를 물려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930년대부터는 탐험가와 비행사 이외에도, 많은 영국인들이 개버딘 소재의 버버리 옷을 일상복으로 입었습니다.

 

 

1955년, 버버리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왕실 인증 마크를 받았습니다.

영국 왕실은 왕실 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생활용품을 지정하여 구입하는데 왕실 인증 마크는 영국 황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채택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서로 일종의 품질보증서로 통하며 10년마다 갱신됩니다. 

 

 

 

 

1988년, 버버리는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키즈 라인을 론칭하여 영국의 어린이들까지도 버버리의 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1989년, 버버리는 다시 한번 왕실 인증 마크를 받으며 영국의 남녀노소가 모두 즐겨 입는 영국의 대표 브랜드임을 입증했습니다.

 

 

 

 

 

버버리의 새로운 발명과 기술

 

 

개버딘 소재

 

 

1856년, 토마스 버버리는 더위와 추위를 동시에 막아주는 스목의 기능성에 주목하고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토마스 버버리는 몇 번의 실험을 통해 촘촘한 이집트면을 직조하기 전에 실 자체를 방수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런 실로 엮은 능직 소재에 다시 한번 방수 가공한 소재를 개발하여 개버딘이라는 상표로 등록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버버리 개버딘은 당시 고무로 코팅해 무거웠던 다른 방수복에 비해 가벼웠고 통기성도 좋았습니다.

버버리의 개버딘은 개발과 동시에 영국뿐 아니라 다른 유럽 지역으로 수출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후 개버딘 소재는 전시에는 튼튼한 내구성을 지닌 군인과 장교의 옷으로, 모험가들에게는 방한과 방수 기능을 갖춘 아우터로 애용되었고, 이후 스포츠웨어로도 활용되었습니다.

 

 

 

 

 

 

 

체크

 

1924년 5월, 버버리는 검정색, 하얀색, 주황색, 밤색 패턴에 버버리의 중세 기사 문양을 넣은 고유의 체크 무늬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전통 문양인 타탄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었죠.

타탄체크는 원래 신분을 나타나는 문양이었는데 단색은 하인, 2가지 색은 농민, 3가지 색은 관리, 4가지 색은 지방행정관, 5가지 색은 재판관, 6가지 색은 시인, 7가지 색은 왕족으로 구분했습니다.

 

버버리는 이런 체크 패턴을 버버리의 대표 상품인 트렌치코트의 안감으로 사용하였고, 트렌치코트가 대중의 인기를 끌면서 체크는 버버리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버버리는 초기의 체크 패턴에 시각적 변화를 준 다양한 체크 패턴을 가방, 셔츠와 등 여러 제품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버버리 체크 TMI

 

- 2001년도에 주목해야할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크리스토버 베일리가 디렉터로 임명이 되는데, 버버리가 1800년도에 엄청 잘 나가다가, 1900년 중후반부터는 인기가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그 이유로는  버버리의 라이센스만 취득해도, 버버리의 이름을 찍어서 팔 수가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버버리의 라이센스를 너무 남발하여 아무나 옷을 만들어 대니 버버리의 대표적인 타탄 무늬 체크는 정말 아무 곳에서나 흔히 우리가 볼 수 있었고 브랜드 가치가 점차 떨어지게 되었다는게 이유로 꼽힐 수 있습니다.

 

 

 

 

 

 

 

 

 

버버리의 대표 상품

 

 

 

트렌치코트

 

버버리의 개버딘 소재 레인코트는 뛰어난 방수성과 내구성, 보온성으로 전장의 군인 사이에서 애용되었습니다.

 

버버리 코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과 연합군 군사와 장교들이 애용했는데요.

제1차 세계대전은 전쟁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점차 참호 속에 몸을 숨기고 전쟁을 하는 지구전 양상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영국군대는 참호 속에서 추위와 비바람에 떠는 군인들을 위해 버버리에 대량으로 레인코트를 주문했습니다.

이런 영국군의 레인코트를 보고 연합군 장교들도 버버리 레인코트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버버리의 레인코트 역시 진화했습니다.

어깨에 D자형 고리를 부착해 수류탄, 칼, 탄약통, 지도 등의 장비와 견장을 달수 있도록 했고,

장총을 사용할 때 총의 개머리판에 옷이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른쪽 가슴에 단을 덧대서 내구성을 강화했습니다.

활동하기 편안하도록 소매는 래글런 (깃에서 소매로 곧장 이어져 어깨 부분의 경계선이 없는 소매)으로 바꿨습니다.

비바람을 막기 위해 스톰 플랩을 달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여밈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컨버터블 프론트, 바람이나 추위를 막을 수 있게 만들어진 손목의 조임 장치인 커프스 플랩 등 새로운 부속품을 더했습니다.

 

이렇게 전쟁에서 꼭 필요한 기능을 넣어 만든 버버리 레인코트가 훗날 참호 (Trench, 야전에서 몸을 숨기면서 적과 싸우기 위하여 방어선을 따라 판 구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버버리의 상징적인 아이템인 트렌치코트가 되었습니다.

 

현재 버버리에서 생산하는 트렌치코트는 54장의 조각, 36개의 단추, 4개의 버클, 4개의 금속고리 등 재단에서부터 디테일까지 제1차 세계대전 기간에 만들어진 트렌치코트와 거의 같은 구조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스타일은 계속 변화하고 있어, 매 시즌 새로운 소재와 컬러, 디자인을 적용한 신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방

 

 

 

- 오차드 백

 

2012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버버리 오차드 백

 

버버리는 전통에 기반을 두고 새롭고 창의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오차드 백으로, 버버리의 전통적인 체크무늬를 탈피한 신선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버버리의 오차드 백은 2012년 가을/겨울 런웨이에서 처음으로 선보여졌고 이후 매 시즌마다 새로운 컬러와 소재로 나오고 있습니다.

오차드 백의 원만한 육각형 모양은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빈티지 여행 가방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입니다.

동그란 손잡이와 실용적인 어깨 끈, 버버리 로고가 새겨진 골드 메탈 태그가 오차드 백의 디자인 특징입니다.

 

미니, 미디엄, 라지 등의 다양한 사이즈가 있으며 소재 또한 스웨이드, 양가죽, 이탈리아 송아지 가죽 등 다양합니다.

오차드 백 중 오리, 부엉이, 여우, 개 등 다양한 동물의 머리 조각을 버클 장식처럼 단 디자인도 있습니다.

 

이는 영국 전원 숲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만을 추려놓은 것으로, 이 조각장식은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장인이 장식 하나하나를 일일이 조각해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 올림피아 백

버버리 올림피아 백

 

 

 

- 포켓 백

버버리 포켓 백
버버리 포켓 백
버버리 플랫 포켓 백
버버리 소프트 포켓 백
버버리 포켓 클러치

 

 

 

- 타이틀 백

버버리 투핸들 타이틀 백
버버리 호스페리 프린트 타이틀 백

 

 

 

- 롤라 백

호스페리 리넨 코튼 캔버스 롤라 백
버버리 퀄팅 램스킨 롤라백
버버리 퀄팅 램스킨 롤라백

 

 

 

- TB 백

버버리 레더 TB 백
버버리 퀄팅 모노그램 램스킨 TB 백
버버리 모노그램 플록 레더 TB 백
버버리 캔버스 레더 TB 백

 

 

 

 

 

 

버버리 로고 변경

 

2018년도 리카르도 티시가 버버리의 티렉터로 임명이 됩니다.

리카르도 티시는 패션업계에서 상당히 유명한 사람으로 다 죽어가던 지방시를 들어가서 살렸다는 사람입니다.

리카르도 티시와 피터 사빌이 함께 참여하면서 버버리의 로고가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전동적인 브랜드의 로고가 바뀌면서 괜찮다와 싫다라는 여론이 많아지게 되는데, 기존의 로고는 글씨 폰트는 올드한 느낌의 Bondoni Expanded 였는데, 피터 사빌이 폰트를 styrene B로 바꾸게 됩니다.

로고를 변경하는데 돈을 많이 투자를 하였는데 왜 변경을 했는냐라는 질책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로고를 바꾼 피터 사빌은 그 전에 캘빈클라인(CK) 에서도 로고 디자인을 하였는데, 2개가 너무 비슷한거 아니냐 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고들을 비교해 보면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폰트가 바뀐 생로랑, 발렌시아가, 셀린느 모두 거의 유사한 폰트로 바뀌었는데요.

기존 폰트들이 나름 보기만해도 브랜드가 연상되는 폰트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아쉬운 점입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에디 슬리먼과 많은 비교를 당하고 있는데, 에디 슬리먼 역시 CELINE 로고 특유의 강조점 ' 을 빼고 로고 폰트를 굵게 만들어 로고를 단순화 하는 등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버버리 모노그램 출시

 

2018년 3월, 한때 지방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가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이 되고,

들어오자마자 토마스 버버리의 약자를 따서 버버리 모노그램을 출시했습니다.

TB라는 약자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너무 버버리 브랜드 같지가 않다라는 질책들도 많습니다.

 

 

 

 

 

 

버버리 TMI

 

- 버버리는 5년간 모았던 재고들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 소각하여 태워버렸는데 가격으로 치면 1300억 가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우는 과정에서 환경단체에 걸려 소송까지 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논란이 되었던 버버리의 재고 상품 소각폐기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 천안 버버리 노래방에 이름으로 2000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가 1심에서 패소하고 2심에서 부분 승소 판정을 받아 250만원을 챙긴 적도 있습니다.

 

- 안동의 버버리 ( '벙어리' 라는 뜻의 강원, 경상, 전라, 제주, 충북, 평안, 함경, 황해의 방언으로 버버리 찰떡은 "한 입 먹으면 말을 잊을 정도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찰떡을 만들던 업체가 버버리 찰떡을 넣은 버버리 단팥빵을 출시해 상표 등록을 하려하자 이에 영국 버버리는 특허청에 이의를 제기해 상표 등록을 막았습니다.

 

안동 버버리는 이에 반발해 특허심판원에 정식심판을 청구했고 안동 버버리가 승소했습니다.

특허심판원에서는 버버리를 단팥빵에 사용하더라도 영국 버버리와는 혼동할 염려가 없으며 영국 버버리에 손해를 가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판단했다 합니다.

모방상표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 한다는 영국 버버리의 주장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DAKS와 쌍방울에도 소송을 걸어 모두 승소했는데요. 이외에도 조금이라도 상표나 제품과 연관이 있다면 소송을 걸어버리는 탓에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탓인지 한국에서는 상표 및 부정경쟁방지법 등의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다수의 대법원 판례들을 쏟아내 변리사수험생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수익이 줄었는지 연예인이나 인스타그램 셀럽들에게 협찬하며 홍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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