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닌텐도 스위치, 겉만 바뀐거야?

 

닌텐도 스위치 신형이 공개됐습니다. 핵심은 ‘7인치 OLED’인데요.

6.2인치 LCD에서 7인치로 살짝 커진 OLED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장점을 갖습니다.

 

 

LCD와 달리 꺼지면 빛이 새지 않으므로 완전한 블랙 표현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탁월한 명암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LCD를 쓰는 기존 모델보다 화질이 훨씬 더 고급스러운데요. 비유하자면 흔한 울과 캐시미어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력 소비량이 비교적 낮고 거의 90도에 가까운 각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베젤도 살짝 얇아졌지만 해상도 변화가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1280×720로 기존 모델과 동일합니다.

 

 

 

킥 스탠드도 보완되었는데요.

원하는 각도로 고정할 수 있는 프리 스톱 방식이라 화면을 보기 편한 각도로 세우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 모드로 대전 플레이나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니 효율적인 업데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거치 기능의 독에는 유선 랜이 추가됐습니다. 풀HD 해상도의 TV 모드에서 5.1채널 사운드와 더불어 보다 안정된 네트워크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선 랜과 블루투스(4.1) 사양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저장 공간은 64GB로 두 배 확장됐습니다.

기존 닌텐도 스위치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32GB 입니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2TB까지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4310mAh 내장 배터리는 최대 9시간 지속되며 USB 타입C 단자를 쓰는 배터리의 완전한 충전에는 3시간이 소요됩니다.

 

색상은 화이트와 네온 블루/네온 레드 2가지 이며, 화이트 모델 조이콘은 모두 화이트이고, 네온 블루/네온 레드 조이콘은 왼쪽은 네온 블루, 오른쪽은 네온 레드 입니다.

 

결과적으로 신형 닌텐도 스위치는 겉은 바뀌고 속은 사실상 변화가 없네요.

 

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프로세서는 그대로입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5년 개발된 ARM 쿼드코어 CPU와 맥스웰 기반 GPU 조합의 엔비디아 테그라 X1 칩을 씁니다.

최근 테슬라 X1 단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형 닌텐도 스위치에 차세대 테그라 칩 탑재를 기대했으나 소문으로 끝났습니다. 처리 속도가 동일하니 4K 해상도 지원도 당연히 물거품이 됐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의 신형 닌텐도 스위치는 오는 10월 8일 41만5천원에 판매됩니다.